영화리뷰

영화 원더랜드 후기 해석 리뷰

jjthistory 2025. 2. 11. 15:02

김태용 감독의 탕웨이, 박보검, 수지, (공유) 주연의 원더랜드 

그냥저냥 무난히 볼만한 영화

간만에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 영화였다.

리뷰해보겠다.

스포주의

가깝지 않은 미래.

죽은사람들을 AI로 가상현실 세계에 부활시키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여러 사람들이 죽은사람들을 보고싶어서 부활 서비스 <원더랜드> 를 신청한다.

비록 죽은사람들이 진짜로 살아나는 것은 아니지만 마치 실제로 대화하고 있다는 착각을 주게 만든다.

탕웨이는 딸 <지아>의 엄마다.

자기에게 남은 삶의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탕웨이.

어린 딸에게 자신의 부재를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신청한다.

 

수지와 박보검은 연인인데

박보검이 뇌사상태임.

그래서 수지도 살아있던 박보검을 잊지 못해 원더랜드 서비스 신청함.

아무튼 배경 설정은 대충 이렇고.

결국에 AI 서비스가 아무리 정교해도 실제 사람과의 대화는 아니니까.

신청한 사람이 중간중간 현타가 올 수 밖에 없었음.

그런 현자타임. 공허함. 외로움을 잘 나타내준 장치가 "거울" 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AI 서비스를 받고 있음에도 허전함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통화 할 때 잠시뿐.

엘레베이터 거울, 상가 유리창에 비친 수지의 모습. 등.

거울에 비친 주인공들은 힘들다.

마치 영상통화 잘 하고 있다가 화면이 꺼지면 스크린에 혼자 있는 내 모습이 비춰질 때 갑자기 공허해지는 것처럼.

AI들이 사람의 성격을 아주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 했기 때문에

AI들이 자신을 스스로 사람이라고 생각함.

자신이 AI 라고 인지하는 순간 오류가 나버림.

이런 AI들을 더이상 단순한 소프트웨어라고 정의할 수가 있을까.

사람의 성격을 가진 이상. 실제 사람과 큰 차이가 없어져버림.

(사람도 육체라는 기계 속에 설치된 소프트웨어라고 설명할 수도 있고.)

그래서 AI도 인권이 있다~ 이말이야.

AI권이라고 해야되나.

AI 탕웨이가 실종된 딸을 찾으려고 방화벽 뚫는데

원더랜드 운영자 정유미가 허락 해줌.

비록 AI지만 아이를 지키려는 엄마의 마음을 이해해서. 탕웨이의 AI권을 위해서.

암튼 나중에 챗 지피티도 인권이 생기는게 아닐지.

그런 이슈가 생길 수도 있겠다.

박보검도 AI 박보검과 통화하는 수지를 보고 혼란에 빠짐.

사실 수지도 다른 남자와 바람을 핀 것과 진배없긴 하다.

박보검과 똑같은 사고방식 얼굴을 가졌지만.

결국엔 박보검이 아닌데?

수지가 박보검한테 괜스레 짜증내는 모양이 딱 바람피는 여자들의 행동과 비슷함.

헤어지려고 없던 잘못도 부풀려 짜증냄.

그리고 영화 잘 보다보면 박보검이 그렇게까지 잘못한거 없긴 함.

그리고 박보검 원래 이미지가 워낙 선해서 그런지

영화속 박보검이 뭘해도 착해보인다.

그리고 마지막 탕웨이가 거울속에서 춤추는 장면.

그것은 탕웨이가 나름대로 그 AI 세계 속에서 행복하게 잘 살 것이다. 라고 해석함.

그렇게 치면, 박보검도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지는데,

자살하는건 아니고 지구로 귀환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그리고 초반에 좀 지겨워서 졸렸음.

영화가 몰입도 높은 영화는 아님.

초반에 정유미 최우식 썸타는 거는 굳이 없어도 됐을거같은데

정유미 부모님 AI 일 것 같은거.. 솔직히 약간 뻔함.

중간부터 흥미진진하긴 했는데.

첨예한 갈등이 없었음.

내 생각에는 정유미가 악역좀 해줬어야 했다.

신청자들에게 돈좀 뽑아먹으려고 AI 성격 조작하는 방식으로.

(나 명품 좀 사줘. or 보고싶어. 연장해줘.)

이런식으로.

그러면 그걸 충실히 수행하다가 결국 못참은 공유가

수지와 같이 합작해서 그걸 파헤치는 방식으로.

약간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느낌으로다가.

그리고 공유는 최우식보다 더 비중있는 것 아닌가?

사실상 주연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