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서울의 봄 리뷰 후기.

jjthistory 2025. 2. 14. 15:07

서울의 봄 예전에 작성했었던 후기.

재밌었음.

러닝타임 길지만 첨예한 갈등이 쭈욱 이어지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음.

스포주의 (스포가 있나.. 근데?)

영화보고 그저 전두광 나쁜놈. 신군부 나쁜놈들. 국방부장관, 차장 무능력한놈! 고구마! 폐급!

이러면 진짜 얻는게 없다.

쿠데타를 일으키는 사람들, 무능력한 장군은 역사적으로도 항상 있어왔다.

12.12 사태를 일회적인 일로 치부해버리면 안된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 :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이런 일들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 위해 사회적으로는 군대의 시스템 개편. 이런것들을 할 수 있겠지만.

개인의 입장으로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될까?

"화내는 사람에게 맞서야 한다." 이다.

영화 내에서 다들 화내고 욕하고 윽박지름.

그런데 그런 스킬들을 쓰는 사람들은 주로 쿠데타 세력임.

왜 화를 내느냐?

자신의 의도를 관철시키려고 하는 행동인 것이다.

그냥 말로해서는 상대방이 안들을게 뻔하니까 화내고 소리지르는 것임.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갈등을 싫어하고 피하려고 한다.

상대방이 화내면.

어어어... 하다가 그냥 요구를 들어줌.

국방부 장관. 똥별 등등은 대화로 해결하자고 함.

사실 무력충돌보다 대화로 해결이 되면 제일 좋은 방법이긴 하다.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부당한 요구에 강력하게 반항도 해야된다!

걔네들 뿐만 아니라 병졸, 위관급, 영관급 장교들 비롯하여 영화 내 캐릭터 대부분은 갈등을 피하려고 함.

화내면 말을 들어줌.

거기에 맞서는 것은 실로 대단한 용기가 필요함.

영화에서 이태신(정우성) 은 화를 내는 상대방에게 넘어가지 않는 줏대가 있었던 것이고.

그게 영웅적인 성격. 그리고 삶의 주인공만이 가질 수 있는 특성이라는 것이다.

부당한 화에 어떻게 하면 잘 맞설 수 있느냐?

상대방의 의도를 잘 파악해야된다.

화를 내는건 진짜 나에게 화나서가 아니라.(영화에서도 실컷 총쏘고 뭐하고 지지고 볶아놓고 개인적인 감정은 없습니다. 함)

원하는걸 이루려고 화내는 것임.

근데 그게 화를 낼정도로 간절하다는 것이다.

들어주지 않으면 됨.

확실히 거부하면 됨.

그럼 상대방은 "이 사람은 화를 내서 통하는 놈이 아니구나" 깨닫고

다른 말통하는 만만한 놈들 찾으러 감.

진상 고객. 직장상사. 싫은친구들이 갑자기 부당한 화를 낸다?

거기에 순순히 들어주지 맙시다.

아닌건 확실히 하고 넘어가고

들어주더라도 최대한 귀찮게 해주며 들어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