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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등" 리뷰

스포주의 챕터1은 유망한 수영선수 김광수의 과거 이야기챕터2는 초등학생 수영선수 준호의 이야기다.​챕터2에서 준호는 극성 학부모인 엄마에게 시달림을 받는다.수영 4등이 아니라 1등을 하라며..이 영화가 아주 맛깔난게대사가 참 찰지다.이건 진짜 대한민국의 리얼이다."너 엄마 싫지? 싫어하는 엄마가 뒤에서 쫓아온다고 생각해.""너는 뭐라고? 엄마의 희망"이거는 진짜 겪어본 자만이 쓸 수 있는 각본이다.배우들 연기도 미쳤고​이것이 진짜 대한민국의 현실이다.다만 종목이 공부가 아니라 수영으로 바뀌었을 뿐이지.공부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을거다.진짜 대한민국의 모든 학부모들 이 영화 봐야된다.아니. 사실 봐도 의미 없다맨날 착한 학부모님들만 반성하고극성 학부모들은 영화를 봐도 전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이건..

영화리뷰 2025.02.24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후기

스포주의 그냥저냥 평작 영화라는 생각.​주인공 앨런 튜링 역할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연기가 뛰어나긴 했지만괴짜 천재 캐릭터 설정이 살짝 진부하긴 하다.실제로 앨런 튜링은 위트있는 성격이라고 한단다.재미를 위해 영화에서 성격을 각색한 듯 한데..앨런 튜링을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처럼 만들어 버림.근데 아스퍼거 환자인 사람이 아스퍼거 특유의 말투로 말하는 게 아니라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간지나는 중저음 딕션으로 또박또박 말함.이런 디테일들이 몰입을 방해한다는 것이다.​이 영화에서 앨런 튜링이 보여준 진짜 천재적인 면모는 다름아니라 자기확신 능력이다.에니그마 암호를 풀기 위해서는 크리스토퍼 기계만이 답이라고 확신하고 있었고2년동안 매달리다가 결국 암호를 풀어낸다.평범한 사람이라면 2년동안 매달리지 못한다.2년동안 ..

영화리뷰 2025.02.24

7세 고시 다큐멘터리를 보고 든 생각.

7세 고시 다큐를 보고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https://youtu.be/DysyxTqFlnY?si=x_RxN4TVHykRT1sq링크 참조. 내용은 요약하자면7세 (만 5~6세) 애들이 합격률이 낮은 학원에 합격하기 위해 고시공부에 준할정도로 빡세게 공부 한다는 내용.보면서 아이들이 참 안쓰러웠다. 과한 사교육 문제는 비단 오늘날의 문제가 아니라 옛날에도 있어왔었다.내가 학창시절이었던 때도 그랬고, (2000년대 초반) 80년대에는 사교육을 아예 법적으로 금지하던 때도 있었다. 그만큼 사교육의 폐단이 사회적으로 컸다는 의미.지금 학부모님들은 그 때 그 시절 사교육의 폐해를 몸소 겪고 자라난 세대였을 텐데, 왜 그것을 끊어내지 못하고 되물림 하는지 안타깝다. 물론, 부족한 과목에 대한 보충 형식으로 사..

엣세이 2025.02.19

영화 밀양 후기와 해석

거장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스포주의​1.밀양으로 향하는 이신애(전도연) 와 그의 아들 준.중간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이신애.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겠다."인생을 방황해왔고, 앞으로도 방황할거라는 암시.아들 준을 차밖으로 불러낸다. 아들이 길바닥에 드러눕고, 이신애가 깨워도 일어나질 않는다. (준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운다.)이것도 아들이 유괴되어 사망에 이르게 될거라는 복선.​2.카센터 사장 김종찬(송강호) 은 이신애 가족을 밀양으로 운전해서 데려다준다.앞으로 언급하겠지만, 김종찬은 이 영화에서 이신애를 방황으로부터 옳은 길로 안내해주는 인도자 같은 역할을 한다.마치 극 초반에서 밀양으로 운전해준 것처럼.​3.웅변학원장이 태워주는 봉고차 타고 집가는길.학원장이 딸을 강제로 ..

영화리뷰 2025.02.18

영화 케빈에 대하여 감상 후기 해석 리뷰

​스포주의​내용은 뭐 심플미친 싸이코 같은 아들내미 잘못 낳아서 엄마가 개고생하는 영화.​이영화 해석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좀 의견이 분분하더라.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는 영화는 좋은 작품이라는 얘기긴하다.감독이 좀 아리까리하게 일부러 의도했을 수 있고.​여러 쟁점을 여기서 좀 살펴보겠다.​1.애가 사실은 엄마를 좋아했다 vs 엄마를 매우 증오했다.나는 후자같다.영화 중간 애가 엄마 포스터를 빤히 쳐다봤다는 이유, 아팠을 때 엄마가 진심으로 걱정해주니까 순해졌다는 이유로 엄마를 사실은 좋아했고관심 끌려고 반항을 한거 아니냐. 이런 해석이던데..관심을 태어날때부터 끝까지 그런식으로 반항적으로 끌기도 참 힘들텐데.. 관심 끄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아픈척하든지, 퇴행을 일으킨다든지. 귀여운척 하..

영화리뷰 2025.02.18

영화 오펜하이머 후기

영화 오펜하이머 봄.개봉일에 맞춰서 봄.예전에 봤던 거 리뷰 작성함.​일단 노스포 후기부터​1.베드신 나오니 애들이랑은 가지 말 것.2.시간 러닝타임. 화장실 미리 다녀오고 영화 보는동안 커피 콜라 마시지 말자.3.쿠키없음​​스포 후기 및 감상평 리뷰​​스포주의!!!!​​1.나는 놀란 영화 팬임.영화 웬만하면 다회차 관람 안하는데,내가 영화관에서 다회차한 영화들이 대부분 놀란 영화였다.배트맨 다크나이트, 인셉션, 덩케르크까지..내 인생영화도 인셉션이기도 하고.그래서 이번 영화 많이 기대하고 관람함.(메가박스 부티크관에서 관람함)​2.근데 솔직히 실망임..영화 보기전 평론가 평도 좋았었다.많은 기대를 했는데 기대 이하였음.솔직히 못만든 영화는 아님. 그렇지만 내 기준 엄청난 수작은 아님.그냥 저냥 평타 영..

영화리뷰 2025.02.17

마카오 여행 후기.

마카오 예전에 다녀온 거 후기.보통 마카오는 홍콩 놀러가서 페리 타고 곁가지로 가는데아내랑 내가 홍콩은 많이 가봤어서 이번엔 마카오만 가봄​첫째날.공항에 들어서니 한국인이 인사하면서 명함 나눠줌.명함에는 로얄 카지노 어쩌구 저쩌구.내 얼굴에 한국인이라 써있었나보다.기가막히게 알아채고 명함 줌.​숙소까지는 무료로 가는 셔틀이 있었다.공항에서 숙소까지는 차로 단 5분거리.이번 여행은 어떨까? 차창 밖을 바라보며이국적인 풍경에 설렘을 느낄 찰나.바로 호텔에 도착해버림.​ ​미친 뷰.호텔은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호텔이다.지어진지 얼마 안됨.호텔 내부 들어가니 온통 삐까뻔적 대리석.그 고급짐과 화려함에 입이 안다물어진다.바닥 워낙 깨끗해서 번쩍번쩍 눈부셨다.(거기에 아내가 에그타르트 떨어트림. 근데 나였으면..

해외여행후기 2025.02.17

넷플릭스 외상중증센터 드라마 후기

스포주의 요새 인기가 많더라.원작자 이비인후과 의사 이낙준 선생님 대단하다.문&이과 통합형 인재. 이 드라마의 힘은 훌륭한 고증에서 나온다고 생각함.내가 의학 드라마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갓 의대 졸업한 20~30대가 대학병원에서 명의랍시고 돌아다니는 설정인데모 드라마에서는 얼굴에 솜털 난 젊은 의사가 외과 과장이라고 하며 집도하고 난리핌.백강혁 역할을 맡은 주지훈배우는 마냥 젊지 않고, 40대임. 또 백강혁도 해외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베테랑으로 나옴.물론 그의 능력도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 그 정도 험하게 구르고 갖춘 수술 실력? 인정이다.내 생각에는 그래도 최소한의 개연성을 확보했다고 본다.그리고 어떤 드라마에서는 수술을 흙먼지 날리는 곳에서 함. 그러면 몸속에 흙 다 들어간다..근..

드라마리뷰 2025.02.14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후기 리뷰 캐릭터 분석.

스포 주의​오랜만에 덜 잔인하고 덜 자극적이고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드라마였다.이런거 딱 내 아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힐링을 위해 보는 것 추천.근데 마지막화로 갈수록 고구마 좀 있더라. 자극적인것도 아예 없다고 할 수도 없고.​연출이 돋보였다.정신질환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점 신선함.그 질환을 겪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더라도 얼마나 힘든건지 느끼게 해줌.​특이한점은 등장인물 중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들도 전부 정신질환자거나 그에 준하는 불편함을 가지고 있음.지금부터 하나하나 살펴보겠다.​1.정다은 (박보영) : 사실상 이 드라마 최대 빌런.일 잘 못해서 내과에서 쫓겨났는데, 정신과에서도 각종 문제 일으키고 다님.환자 자극해서 난리피게 시키고. 병가내서 나머지 간호사들 업무 더 늘어나게 하고.드라마니까 ..

드라마리뷰 2025.02.14

서울의 봄 리뷰 후기.

서울의 봄 예전에 작성했었던 후기.​재밌었음. 러닝타임 길지만 첨예한 갈등이 쭈욱 이어지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음.​스포주의 (스포가 있나.. 근데?)​​영화보고 그저 전두광 나쁜놈. 신군부 나쁜놈들. 국방부장관, 차장 무능력한놈! 고구마! 폐급!이러면 진짜 얻는게 없다.쿠데타를 일으키는 사람들, 무능력한 장군은 역사적으로도 항상 있어왔다.12.12 사태를 일회적인 일로 치부해버리면 안된다.역사를 공부하는 이유 :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이런 일들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 위해 사회적으로는 군대의 시스템 개편. 이런것들을 할 수 있겠지만.개인의 입장으로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될까?​"화내는 사람에게 맞서야 한다." 이다.영화 내에서 다들 화내고 욕하고 윽박지..

영화리뷰 2025.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