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후기

마카오 여행 후기.

jjthistory 2025. 2. 17. 16:04

마카오 예전에 다녀온 거 후기.

보통 마카오는 홍콩 놀러가서 페리 타고 곁가지로 가는데

아내랑 내가 홍콩은 많이 가봤어서 이번엔 마카오만 가봄

첫째날.

공항에 들어서니

한국인이 인사하면서 명함 나눠줌.

명함에는 로얄 카지노 어쩌구 저쩌구.

내 얼굴에 한국인이라 써있었나보다.

기가막히게 알아채고 명함 줌.

숙소까지는 무료로 가는 셔틀이 있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는 차로 단 5분거리.

이번 여행은 어떨까? 차창 밖을 바라보며

이국적인 풍경에 설렘을 느낄 찰나.

바로 호텔에 도착해버림.

 

미친 뷰.

호텔은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호텔이다.

지어진지 얼마 안됨.

호텔 내부 들어가니 온통 삐까뻔적 대리석.

그 고급짐과 화려함에 입이 안다물어진다.

바닥 워낙 깨끗해서 번쩍번쩍 눈부셨다.

(거기에 아내가 에그타르트 떨어트림. 근데 나였으면 줏어먹었음. 그정도로 바닥이 깨끗함.)

5성급 호텔이고 호텔 너무너무 좋은데

숙박비는 20만원밖에 안한다.

미친 가성비.

이게 다 수익을 카지노에서 벌어서 숙박비와 식비가 싼 것이다.

마카오 여기 무조건 추천.

나 다음에 다시 간다면 여기는 무조건 갈거임

첫째날은 호텔에서 호캉스 함.

둘째날.

호캉스, 수영.

셋째날

점심엔 미슐랭 2스타 식당인 wing lei 다녀옴.

중식당인데, 미슐랭2스타 치고 꽤나 저렴.

마카오가 국민 소득은 대단히 높은데, 식비는 괜찮았다!

둘이서 맛있게 먹고 10만원 안나옴.

한국 미슐랭 2스타면 20~30은 족히 나왔을 거다.

윙레이 추천.

메뉴는 창펀 추천. 스프링롤이랑 비슷한건데 직원추천으로 먹었다가 감동함.

그리고 마카오 구시가지 구경.

육포거리에서 육포 나눠주는 거 먹고 다님.

셋째날.

호텔 스튜디오 시티로 이동함.

워터파크 다녀옴.

사람이 없어서 재밌는거 대기 없이 바로바로 탐.

그러다 보니 멀미해서 죽을뻔함.

역시 나는 인자약이었다 ㅠ.

장지컬 최약체.

넷째날.

포시즌 호텔, 그 주변 구경.

북방관 식당 다녀옴.

북방관 가지튀김 강추!

내가 먹어본 튀김요리 중 단연 제일 맛있었음.

북방관 가는 방법.

베네치안 호텔 카지노에서 Cartier 찾은다음에

그 골목으로 들어가면 됨.

다섯째 날.

귀국.

정리.

음식!

마카오는 음식이 진짜 맛있다.

중국이 3대 미식국가에는 프랑스와 함께 꼭 들어가는데

(중국, 프랑스, 이태리)

(중국, 프랑스, 일본)

(중국, 프랑스, 터키)

등등..

그 이유를 알것만 같음.

일단, 재료가 엄청 다양함.

제비둥지. 소꼬리 등등등.

그리고 요리방법도 엄청 다양함.

튀기고 볶고 지지고 등등.

내가 맛있게 먹은 창펀을 예로 들면

고기와 야채로 속을 채운다음

겉을 반죽으로 감싼다음 튀긴다.

그런다음 그 겉을 부드러운 라이스 페이퍼로 또 감싼다음.

겉에다가 간장베이스 양념을 바름.

이걸 한 입 베어물면 촉촉한 식감, 크리스피함, 단맛, 짠맛.

입안에서 폭발함.

게다가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함!

호텔 식당, 길거리 식당 가봐도

다 그렇게 비싸지 않음.

실컷 호화롭게 즐겨도 돈이 별로 안들음.

에그타르트.

이번 여행에서 거의 1일 1에그타르트 했는데

정말정말 맛있었다.

계란이 맛이 찐하고 밖에 페스츄리 부분이 바삭하면서 부드러워 녹아 없어짐.

그 식감과 달콤한 맛은 정말정말 최고.

요새 한국 에그타르트도 잘 해서 많이 따라잡을 줄 알았더니

에그타르트는 아직 멀었다.

아 다만, 한국은 커피는 훠월씬 맛있었음.

거기 나름 유명한 카페 가봤는데 한국 어지간한 곳 보다 맛 없었음.

패션, 쇼핑.

이건 진짜 살 게 없었다.

마네킹에 옷을 입혀놓은게 촌스럽다.

옷을 사고 싶지 않음.

확실히 한국이 패션은 몇수위다.

게다가 가격도 한국과 비슷하다.

마카오에서 쇼핑할 메리트가 하나도 없음.

친절.

중국사람들 굉장히 친절했음.

거의 일본급이었음.

근데 영어가 잘 안통한다.

내말도 못알아듣고 나도 상대방 말 못알아들음.

분명 같은 언어인데도..

중국어 사람들 대부분 사근사근하고 친절함.

근데 영어로 사근사근~ 하다가 같은 사람이 중국어 쓰면

갑자기 위씽빠쭁찌 어쩌구 하면서 갑자기 톤이 높아지고 말이 빨라짐.

이건 중국어 자체가 성조가 세서 그런거지. 성격이 드세거나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음.

마카오 여행시 불편했던 점.(사실 자랑.)

아내가 엄청 동안이긴 함.

나이는 30대 초반인데 한국에서도 대학생으로 오해받음.

실제 나이 들으면 한번 놀라고, 결혼했다고 하면 더 놀라함.

그래서 나도 동안 아내랑 결혼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좀 있었는데..

작년에 라스베가스 갔을 때 조금 기대 했었음.

카지노 들어갈때 직원이 미성년자는 안됩니다. 할줄 알고..

근데 너무 쉽게 들여보내주는 거임.

그래서 살짝 실망했음.

근데 이번에 마카오에서는

거의 모든 직원이 내 아내한테 신분증 보여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뿌듯했음.

아. 물론, 나에게는 단 한명도 신분증 보여달라는 사람 없었음.

아무튼 카지노 들어갈때마다 신분증 꺼내는 게 불편했음.

마카오 카지노 직원들 칭찬한다. 캬캬캬.

*마지막 중요사항*

입국할때 주는 종이쪼가리 버리면 안됨!!

환전 많이 필요없음.

카카오페이로 거진 다 결제가능

구시가지는 온리 현금 받은 곳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