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후기

싱가포르 여행 후기. 식당추천. 호텔 추천. 싱가포르 여행 일정.

jjthistory 2025. 2. 12. 15:04

 

오랜만에 글을 쓴다.

그동안 게임도 하고 해외여행도 하고 바쁘게 지내서..

 

싱가포르 다녀옴

너무 좋았다.

 

싱가포르 볼게 없다고 생각해서 다녀온 사람 은근 없는데.

호캉스 좋아하는 사람. 맛집탐방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싱가포르 추천!

 

1일차 : 송파바쿠테 -> 가든스바이더베이 -> 가든랩소디 -> 더숍스앳마리나베이샌즈 -> 스펙트라 쇼 -> 헬릭스 브리지

 

현지 맛집인 송파 바쿠테 다녀옴.

돼지갈비탕 시킴

맛은 돼지고기국에 닭육수 블렌딩한 맛?

근데 사이드로 나오는 꽈배기 튀김이 정말 맛있었음.

마치 애플하우스 떡볶이에서 진짜 맛있는 거는 납작만두이듯이.

그다음 가든스 바이더베이 감.

가든랩소디는 가든스바이더베이에서 하는 조명쇼 같은 거임.

7시 45분꺼 봄.

스펙트라쇼는 그냥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앞에서 하는 분수쇼 같은거임.

헬릭스브리지는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근방에있는 다리인데 마리나베이 샌즈 묵을거면 따로 시간 내서 보지 않아도 됨.

어차피 마리나베이 샌즈 주변 한번 산책하면 다 볼 수 있음.

 

2일차 : 마리나베이샌즈 체크인 -> 바차커피, 오차드로드 -> les amis

 

싱가폴 여행의 알파이자 오메가 마리나베이 샌즈.

마리나베이샌즈가 뭐길래??

싱가포르 하면 다 아는 그 호텔. 바로 그거다.

현지인들은 Marina bay sands hotel 줄여서 MBS로 말하기도 하니 참고바람.

 

-> 요렇게 생긴거.

건물 세개위에 배를 올려놈.

배에는 수영장이 있음.

이게 처음생겼을 때는 이게 참 건설계의 혁신이었다고 한다.

물과 수영장의 하중이 엄청 무거운데, 이걸 건물로 떠받치는 구조가 건축학적으로 설계하기 어려운 작업이었기 때문에 그렇다.

그런데 이런 대단한 건축물을 건설한 회사는 무려 한국의 쌍용건설.

그래서 그런지 여기 화장실 브랜드도 toto 더라.

보통 5성급 호텔은 American standards를 쓰는데. ㅎㅎ

한국의 향기가 느껴졌던 부분.

 

싱가포르 여행 간다면 여기 무조건 묵어야 한다.

이 호텔의 시그니쳐인 루프탑 수영장 인피니티 풀.

여기를 즐기려면 이 숙소에 숙박해야된다.

싱가포르에서 매끼니 카야토스트만 먹어도 좋다.

남는 돈 탈탈털어서 마리나베이샌즈 1박이라도 묵어라.

그리고 인피니티 풀에서 인생사진 건져라.

낮이나 밤이나 뷰가 환상적.

사실 인피니티 풀 수영하려고 싱가폴 가는것이다.

아 근데 인피니티 풀가면 체감상 30%가 한국인임.

여기가 싱가폴인지 한국수영장인지 아주 잠깐 헷갈렸음.

솔직히 싱가폴은 이게 한 80% 차지한다.

 

 

바차커피

요거도 맛있었다.

요 바차커피 원래 모로코껀데.

싱가폴에 가게가 많다.

그외에는 파리 등등 글로벌하게 입점해있는 가게가 진짜 몇개 없음.

원래 아프리카 브랜드다보니

아프리카의 진귀한 원두들을 즐길 수 있음.

그뿐만아니라 동남아 인도 등 비주류 원두들도 많이 접할 수 있음.

추천!!

커피맛은 새롭고 맛있긴 한데 특별히 더 뛰어난건 아니다.. 우리나라도 워낙 커피 맛있는 나라다.

근데 카야잼크로아상이 진짜진짜 맛있음.

내가 먹은 것중에 제일 베스트 크로아상이었음.

 

 

 

LES amis

미슐랭 3스타라고 해서 가봄.

확실히 재료들은 진귀함.

랍스타 위에 뭔가 까만게 두둑히 쌓여있길래 나는 무슨 팥인줄 알았다.

근데 자세히 보니 캐비어였음.

근데 이건 평소에 못먹는 재료로 만든 음식이라 신선한 느낌 주는 건 당연한거고

맛은 당연 말해뭐해. 맛있었고.

그런데 미슐랭 3스타가 뭔가? 여기를 먹기위해 여행을 와도 좋다는 뜻이잖아?

근데 이걸먹기위해 새벽일찍 일어나서 인천공항가고 비행기에서 6시간 앉아있고 등등등..? 그건 아닌것 같다.

그냥 비싼재료의 맛있는 음식임.

분위기도 워낙 좋고 다 고급스럽고 다 좋은데 가격이 사악해... 인당 50만원

내생각엔 미슐랭 1스타부터는 음식은 다 비슷하게 맛좋다는 생각.

돈 시간 여유있으면 먹어도 좋은건 당연한건데

돈 시간 여유없으면 굳이 안먹어도 됨.

 

난 저 똥글똥글한게 팥인줄 알았다. 알고보면 엄청난 양의 캐비어..

보통 고급 레스토랑 가도 4~5알 올려주고 마는데 여기는 그냥 수백개 넣어주는 듯.

상어야 미안해.. 너 내 근육이 되라~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음식 맛은 가격과 정비례하는 것 같지는 않다.

예전에도 포스팅에서 비슷한 의견을 써놨었는데.

싱가포르에서 먹은 12000원 베이징덕도 진짜 미슐랭 음식만큼이나 맛있었음.

그리고 한국에서 파는 양념치킨, 삼겹살, 소고기 등등도 진짜 미슐랭 3스타 음식들의 맛에 결코 뒤쳐지지 않음.

(싸구려 고기 말고 좀 좋은 품질 고기들)

어떤 외국 유튜버인지 기자인지도 세계에서 맛있는 소고기 순위에 1등 한우구이 해놨음.

각종 서양의 진귀한 스테이크들을 제치고..

이쯤에서 명언 하나 날려주겠다.

"나는 멀리있는 미슐랭 3스타보다 집에서 시키는 순살 양념치킨이 더 좋다"

캐비어에 화이트 와인도 좋지만 순살양념치킨에 콜라먹고 꺼억도 정말 좋음.

 

아 참고로 MBS 갈 사람들은 안젤리나 라는 카페 가는걸 추천

원래 프랑스꺼긴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없는 고급 디져트 가게다.

 

이 몽블랑!!

밤맛 디저트인데

이게 진~짜 맛있다고!

나도 디저트 매니아라 웬만한 디저트 진짜 많이 먹었는데

그중 원탑이다 이게 진짜.

*주의사항* 엄청 단 음식이니 아메리카노와 마셔야 하는게 필수!

요 맛을 잊지못해서 지난 5년동안 국내의 별에별 디저트 가게 다 들쑤시고 다녔는데

여기 비슷하게 하는곳 단 한군데도 못찾음.

심지어 신라호텔도 밤맛 구현 제대로 못함.

여기가 진짜다. 진한 밤맛이 최고임.

 

3일차 : ATLAS 바 -> 아랍스트리트 -> 래플스호텔

atlas 바 아시아에서 알아주는 유명한 바라고 해서 가봤는데

사진이 이쁘게 잘나오는 것 빼고 그냥 그랬음.

내가 위스키 칵테일은 잘 즐기는 편이 아니라..

그냥 사진찍으러 가세요.

 

나머지 아랍스트리트 래플스호텔 시간있으면 보고 없으면 안봐도 됨.

 

4일차 : 점보씨푸드(MBS 지점) -> 카펠라호텔(센토사)

 

점보씨푸드 먹음.

이게 본점은 대기시간 진~짜 길음. 5년전에 왔을 때는 오픈런해도 2시간 기다렸었음.

MBS 지점은 대기가 없는대신 좀 비쌈.

칠리크랩 유명해서 먹었는데.

내가 사실 몇년전에 왔을 때는 이걸 왜 2시간 기다려서 먹지? 했었다.

그런데 여기도 시키길 잘 시켜야 함.

싼 메뉴 시키면 게에 살이 없어서 먹을 게 없음.

예를 들어보자면 치킨을 시켰는데 부위가 닭갈비, 목만 나온셈임.

근데 게를 큼지막한걸 시키면 살이 알차서 그때부터 진짜 입에서 파티가 펼쳐짐.

여기는 기왕 시킬거면 비싼걸 시켜야함....

비싼걸 시키면 보답은 확실히 해준다.

진짜 정신없이 흡입함.

원래 게를 별로 안좋아하는데도 이건 내 인생 게 요리였음.

 

카펠라호텔도 진짜 추천!

여기는 그냥 뭐 구경하러 가기보다는 힐링 휴양하러 가는거다.

5성급호텔인데. 비싸긴 한데 ㅠ

서비스가 진짜 좋다. 음식도 정말 맛있고.

레스토랑을 가보니 화덕이 있었음.

피자가 진짜 맛있었음.

혹시 카펠라 호텔에 간다면 트러플피자는 꼭먹어보세요. 인생 피자임.

여기보다 피자 맛있게 만드는 한국 피자가게 진짜 별로 없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3~5시에 티와 다과를 주는데

다과도 퀄리티가 예술이다.

웬만한 카페 디저트를 넘어섬.

 

5일차 : 카펠라호텔 -> 창이공항.

 

 

마무리 :

 

싱가포르 물가 비싸긴 하지만 돈쓴만큼의 값어치는 해주는 나라다.

일단 음식들이 너무 맛있음.

미국가면 동양음식이 아쉽고.

한국이나 동양권은 서양음식이 아쉽다.

근데 싱가포르는 둘다 잡음.

칠리크랩, 베이징덕, 고급레스토랑, 피자, 호텔조식 등등.

호텔조식에서도 어느걸 먹어도 행복.

에그베네딕트, 중국요리, 피자, 요거트 등등

너무나 다 맛있었다.

같은 크로아상이어도 퀄리티가 다름.

겉바속촉. 버터 풍미도 난리남.

 

그리고 거리가 너무 깨끗.

사람도 친절함.

쇼핑하기도 좋아.

영어도 통함.

 

마리나베이샌즈 인피니티풀.

이게 여행의 핵심.

 

하지말아야 할것:

1.쓰레기 버리기

2.껌 씹기

3.택시 길가에서 잡기 (택시 정류장에서 잡아야 함)

4.싼호텔 묵고 가성비로 다니기.

그러면 여기서는 진~짜 할 게 없어짐.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먼발치에서 사진찍고 아쉬워 할뿐임..